어제부터 날이 우중충하더니
결국은 오늘도 비다.
세차를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계속 비가 오는 바람에
차가 또다시 더러워졌다.
이번에 한 세차도
비 때문에 몇달만에 했던 건데ㅠㅠ
차를 소유하게 되면서
예전과 음악 듣는 습관이
조금 달라진 게 있는데
원래는 잔잔한 인디 노래를
가장 많이 들었지만
운전 중에 졸음이 와서
가급적이면 신나는 노래를
켜두고 운전을 하게 됐다.
근데 어제 본 인터넷 글에 따르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대 시절은 그렇게 공감이 되지 않지만
카페에서 일하고 난 다음과
운전을 시작하고 난 다음
케이팝을 진짜 많이 듣게 된 것 같아서
어젯밤에 혼자 빵 터졌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운전 중에
가장 많이 듣는 노래를
소개해주려고 한다.
어디에서 처음 들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처음 듣자마자
멜로디가 너무 좋아서
찾아서 듣게 되었다.
키스오브라이프 두 번째 미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인데,
나른나른하지만
강렬하게 느껴지는 비트가
저절로 리듬을 타게 만든다.
1970년대 사이키델릭, 펑크 음악과
필라델피아 소울의 클래식 무드에서
영향을 받은 R&B 곡이라고 하는데,
나 필라델피아 소울 좋아했네...
Yeah, nobody knows (knows)
Yeah nobody knows,
보이는 대로 믿는 good time (such a good time)
Yeah, such a good time together (such a good time together)
Yeah, nobody knows (knows)
Yeah, nobody knows,
아무도 본 적 없는 dancing in shadow (guess what?)
나만의 good time forever (such a, that's right, together)
키스오브라이프의
첫 번째 미니앨범에는
파격적이게도 모든 멤버들의
솔로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중 태국 국적인 나띠의
솔로곡인 슈가코트가 두 번째 추천곡이다.
4세대 혹은 4.5세대 아이돌 중에서
굉장히 파격적이게도
2000년대 초반의 Y2K 느낌을
그대로 살린 R&B곡이다.
뮤직비디오에도 그 감성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는데,
그 시절 이효리 혹은 보아가 떠오르는
착장과 함께 춤을 춘다.
탕후루가 유행하는 2023, 2024년에
딱딱하게 굳은 설탕옷을 벗어던지고
자유를 갈망하는 듯하다.
Sugarcoat 따윈 벗어던진
날 네가 뭐라든지
Just move, 내 맘대로
날 위한 춤을 추지
Don't sugarcoat me babe
Complex is over-rated
투명한 저 달빛이
쏟아져 더 자유로이
오늘 마지막으로 소개할 노래는
이제 배우로 더 유명한 디오의
I'm Gonna Love You.
발매된 지는 2~3년 정도 지났지만
리드미컬하고 캐치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의 팝 곡이다.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당연하게
사랑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는
낭만 적인 고백을 담은 노래.
우연히 유튜브에서
악뮤의 오날오밤에 출연해
이 노래를 라이브로 부르는 영상을 본 뒤로,
한 달 넘게 꾸준히 듣고 있는 노래다.
사실 엑소 노래는 많이 들었어도,
멤버 개개인의 솔로곡은 잘 몰랐는데
수호의 '사랑,하자'와 함께
제일 좋아하는 노래로 등극했다.
('사랑,하자'는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다.)
아침이면 coffee 한 잔 마시듯이
해가 뜨면 서쪽을 향해지듯이
너무 당연해 널 사랑하는 게
Yeah, I'm gonna, I'm gonna love you
숨 쉬는 것처럼, I'm gonna love
너무 당연해, I'm gonna, I'm gonna love
(Yeah) 여전히 여전해
'Cafe Playl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인 동백 신상 대형카페 "카페디THEE" 내돈내산 후기 (0) | 2024.02.21 |
---|---|
몽골로 여행을 가기 위한 플레이리스트를 (1) | 2023.12.20 |
회사 일이 한가한 오후에는 (0) | 2023.10.17 |
내가 퇴근길에 가장 많이 듣는 노래 장르는, (0) | 2023.09.13 |
나에게 가장 특별한 노래는, (0) | 2023.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