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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이 한가한 오후에는

제이와조이 2023. 10. 17. 17:15

눈치를 보면서

이런저런 개인 업무를 처리해 본다.

어제는 자동차 보험 환급을

3건이나 받아서

통장에 26만원이 꽂혔고,

오늘은 미뤄오던 블로그를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뜻하지 않게

바쁜 일정이 지연되어

어제 오늘 굉장히 한가한데,

너무 한가하다 보니까

나른하기도 하고

텐션도 떨어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오늘은

지금 내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나른한 노래를

추천해보고자 한다.

 


안녕의온도 - 사랑의 한가운데 (Feat. 선우정아)

어제 리무진서비스 선우정아 편을 봤는데

데뷔년도가 무려 2006년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사랑의 한가운데는

안녕의온도의 노래이지만

선우정아가 전곡을 부른 노래이다.

 

잠이 오고 나른나른한 멜로디지만

가사를 들여다보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후에

마지막 빛을 찾고자 하는

의지를 엿들을 수 있는 곡이다.

 

사랑의 한가운데
꺼지지 않는 빛을 찾아
사랑의 한가운데 희미해
깜깜한 내 맘에 빛을 보내
꺼져간 빛으로 너를 찾아갈게
어두운 내맘에 빛을 보여줘
너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낼게

 


김현창 - 아침만 남겨주고

 

어쩌다가 알게 된

김현창의 아침만 남겨주고.

 

사실 이런 대낮보다는

자기 전 한밤 중에

조금 더 어울리는 노래인 듯싶다.

 

노래 속 화자는

노래 속 '너'라는 사람이

밤을 헤매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는데,

아마 '너'는 화자를 잃고

부서지고 있는 밤 속을 헤매고 있는 것 같다.

화자는 '너'를 멀리서 지켜보며

사랑하는 '너'를 대신해

아무도 없는 밤을 새우고

볕이 드는 아침만 남겨주고 싶어 한다.

 

네가 되어서 아무도 없는
밤을 대신 새어주고
볕이 드는 아침만
남겨주고 싶어요
네가 되어서 가라앉는 맘
밤새 대신 울어주고
볕이 드는 아침만
남겨주고 싶어요

치즈 - 퇴근시간

 

오늘은 나른한 하루였지만

틈틈이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퇴근시간이 가까워졌다.

회사에서는 보통

내 본캐를 숨기고

부캐로 활동하는데,

아직 근무기간이 짧아서

부캐를 내 본캐로 아는 사람이 많다.

 

나 같은 경우에는 내가 편하고자

부캐를 연기하기 때문에

내가 나답지 못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부캐 생활로 인해

본캐와 부캐의 괴리감을 느끼고

괴로워할 듯하다.

그럴 땐 종종 가면을 벗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린 완벽하지 않고
가끔 억지도 부리는걸
때론 마음이 너무 아파
푹 주저앉고서 울곤 해
지금이 그렇다면
내게 모두 말해주세요
그대를 내 어깨에 기대
찬 바람에 얘길 떠나보내요